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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차 평신도세미나 를 마치고 (카작목장)
남권우 2019-11-01 03:59:45 55

평신도 세미나...

듣기만 해도 굉장히 전문적인, 은혜가 뚝뚝 떨어지는것 같은 말입니다.

저하고는 아주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저는 정말로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평신도 세미나를?' 하며 스스로 생각하다가도 '에이~' 하며

포기하고 미루어 오던, 저와는 아주 거리가 머언~ 낱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미룸에는 신앙이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고 그저 혼자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생활을 하면 되지 굳이 그런 거창한 삶을 살아야 하나? 하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거만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모른척 하는 그런

게을렀던 태도도 한몫을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먼저 안권사를 움직이셨고, 그에게 교회에 평세를

가겠다고 말씀드리도록 만드셨으며, 그를 교회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으로

먼제 평세에 가도록 안배하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다른 생각이 들 찰나도 없이 빨리 평세에 합류하기 위해서 어느새

최대한 빠른 속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여 항상 잠시라도 낮잠을 자던 습관마저 생략하고 부랴부랴 세미나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늦게 가는 것이기 때문에 평세에 도착해서 '주차는 어떻게 하지?'

'그냥 아무곳에나 세워야 되겠지~'

그리고 '늦게가는 것이니 그냥 뒤쪽에서 앉아 졸다가 오후시간을 다 보내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면서 살짝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장인 광주 금광교회에 도착하니 집사님들께서는 교회 입구에서부터

이쪽으로 오시라고, 여기에 주차하시라고 주차 장소까지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를

잡아놓고 안내해 주셨고 덕분에 도착과 동시에 주차를 마치고 평세 교육장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업상 보수교육을 자주 받아서 이런 세미나 교육에는 익숙한 면이 있는데요,

그냥 앉아서 노닥거리면서 교육을 구경하며 차와 다과 그리고 오랫만에 만난 동기나 전 직장 동료들과

잡담만 즐기다 오는 교육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평세에서는 우선 잡담을 즐기지 못하게끔 열심이 있는 안권사의 바로 옆자리로 제 자리를

배정해 주셨으며 계강현 목사님의 저를 향한 진지한 눈빛과 익숙한 내용이지만 위엄과 사랑이 있는

목소리를 잠시도 뿌리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첫날 교육을 마치고 교회에서 제공해 주신 정갈하고 맛있는 식사를 마친 저희에게

광주 금광교회의 어느 집사님(목자님 이셨습니다)께서는 세미나장에 가져간 제 차를 교회에 두고

집사님의 차로 이동하자고 권유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차를 타는것을 생각지 못했던 저는 다소 의아해했었지만, '이제 이동할 곳이

주차사정이 그리 좋지 못한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안권사와 같이 그 집사님의 차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2박 3일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가져간 짐이 많았습니다.

우선 묵을곳이 소음으로 시끄러울 수도 있을것 같아서 그런 경우에 음악으로 좀 조용히 지내려고

노트북 컴퓨터와 그 아답터. 외장하드가 있었고, 책 두권. 한권은 자연과학 서적이었고, 만일

자연과학 책이 잘 읽혀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또 한권은 인문서적이었는데 하필 두권모두

페이지수가 많아서 책의 무게만도 꽤 나갔습니다.

그리고 옷가지와 핸드폰 충전기등 여러가지 들어있는 물건이 많아 볼룩하고 무거운 가방을

가지고 나섰는데요, 목자님께서는 저희를 자기 차로 태워다 주신다면서 저희가 가져간

가방 두개를 모두 받아들고 앞장서셨습니다.

가방의 무게를 잘 알기에 "제가 들고 가겠다"고 하였지만 미소와 함께 "제가 들고가겠다"는 "원래

이렇게 하는 거"라는 답변만을 접하면서 이제 좀 당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자님의 집에 도착, 도착 후 보니 여유있는 주차공간에 아, 주차공간 문제가 아니라

이것도 섬김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후 가방도 빼앗긴 저희는 목자님 댁으로 그대로 따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목녀님은 깔끔한 집안에서 다과를 준비하시며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고, 인사 후 저희가

묵을 방을 안내해 주시는데 또한번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를 목자님 부부의 침실로 안내하시는 것입니다.

놀란 저희는 극구 사양했지만,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은 없었으며 어느 곳에든 짐을

놓아야 했기에 곧이어 목자님부부의 안방으로 안내를 받고는 짐을 풀고 있는 저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안 이야기인데, 목녀님도 아까 같이 교회에서 저희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서 먼저 댁으로 출발해서

저희를 기다리셨다고 들었습니다. 불편하고 힘드시게도 말입니다!

이어서 이어진 맛있는 다과시간.

저희는 "손님"이기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 한잔도 앉아서 얘기해야지 저희가 스스로 떠올 수 없었고, 먹은 후에도 저는 평소에 당연이

사용한 식기를 싱크대에 가져다 놓는데요, 이마저도 못하게 하셨으며 그대로 놓고 일어나게 하시는 바람에 낯설음을 많이 타는 저희 부부는 꼼짝않고 생전 처음보는 목자님 부부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친목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11시를 넘어서게 되어, 내일 아침 세미나 장으로의 출발시간을 알려주신 후

저희는 목자님 부부의 침실에서, 그리고 그들의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주위가 아주 조용했기 때문에 가지고 간 노트북은 꺼낼 필요가 없었고, 피곤이 몰려와서

가져갔던 두권의 책중 한권도 펼쳐보지 못하고 단잠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튿날, 약속 시간에 목자님댁 거실에서 만나서 다시 목자님의 차를 타고 세미나 장으로

향하게 되었고 도착 후 바로 아침식사를 하였으며 이어서 간식시간. 그리고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간증하신 분들의 솔직. 담백한 태도와 말씀에서 저희는 지루함이라던지 따분함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이어지는 계강현 목사님의 설교는 알아듣기 쉬웠고, 마음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 있었으며

하나하나 저의 메마르고 지친 심령을 치유하시는 은사가 있으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육 내용 중 목장이 곧 교회라는 말씀과 목장에서는 영혼구원에 목적이 있다는 말씀.

가정교회는 모든 성도를 제자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말씀.

바울과 같이 기쁜 마음으로 자진해서 양떼의 모범이 되라는 말씀.

우리가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듣고 주님께서 일하신다는 말씀.

그리고 가정교회는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교육 후 바로 맛있고도 푸짐한 식사시간, 간식시간 또 광주 금광교회에서 준비하신 간증에 이은

교육시간.

마치 다시 고등학생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남녀 합반의, 아내와 함께하는 고교생활이 시작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한것은 다른 교회에 와서 분위기가 달라져서인지, 아니면 목자님 이하 교회의 다른 모든

분들의 과하고도 헌신적인 섬김(이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을 받아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인지 고교시절에 들었던 다소 따분하기도 하고 답답했던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으며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느끼면서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하듯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과 함께 매분 매초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앞의 세 이유가 다 함께 저를 그런 상태로 인도해 주셨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틀째 교육을 마친 저희는 또다시 목자님의 차로 목자님 댁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목장탐방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다른 목장에서 모임하는 것을 구경을 가는건가..?' 하고 생각했드랬었지만

알고보니 목자님의 목장이 모임하는 것에 그 목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자님 댁에 다른 목원부부들이 모이셨었고, 처음에는 신장이 185는 넘으실것 같은 목자님과

역시 신장은 180을 넘으실 것 같고 체중도 100kg은 가뿐이 넘기실 것 같은 다른 목원님.

그외 또 다른 목원님 부부. 그리고 부부가 함께 참석하지 못하신 목원님들 모두 신체적인

조건도 남들보다 조금은 작은 저를 압도하셔서 처음엔 낯선이들 사이에서 약간은 위축되는 느낌도

들었지만, 대화를 진행하면서 어느새 이분들이 겉보기와는 다르게 바깥세상 사람들이 아니시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안정되고 낯선이들과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올리브 브레싱 타임.

아주 어린 자녀들도 목장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모임에 동참하여 감사거리와 기도제목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교회의 청소년 목장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가정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이런 시간을 가져서 그 자녀들의 가슴과 영혼에 주님의 사랑이 더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녀들의 예수영접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취침시간에 이어 이번에는 목자님 댁에서 아침식사까지 마치고 세미나 장소인 교회로 향했습니다.

이번엔 교회의 정규 예배시간 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평신도인 제가 듣기에도 어느것 하나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레 흡수할 수 있는 말씀이어서 거부감이나 당황하지 않고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집중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 중 목장사역은 기도사역이며 이는 곧 주님의 힘으로 사역하는 방법이라는 말씀.

섬기는 것이 권위를 심어준다는 말씀.

그리고 성도는 사랑의 대상이지 의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관리하려 하지 말라는

말씀.

희생이 곧 능력이므로 희생을 각오하며 사람이 변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인정하면서 사랑으로

기다려주라는 말씀.

모두가 심금을 울리며 제 영혼의 마디마디에 쏙쏙 박히는것 같은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삼일째 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에 이어 목자님과의 인사시간. 서울 집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 교육을 마쳤다는 홀가분함도 조금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그새 정이 많이 들어서

목사님, 목자님 부부 그리고 교회의 다른분들과의 기약없는 이별에 서운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저 자신을 보면서 평신도 세미나의 힘, 하나님의 사랑의 힘에 놀라며

저희를 평세에 보내주신 주님과 보잘것 없는 저희를 너무나 감동적으로 섬겨주신 광주 금광교회 목사님과

목자님 부부 그리고, 여러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 평세에 안다녀 오셨어요?

어서 신청해서 다녀오세요~!"

(팔을 크게 휘두르며 -> 신림교회의 독특한 표현법입니다 ^^) 

진짜루(진짜루 -> 광주 금광교회 부근의 중국요리점 이름입니다)  좋습니다~!!!





이종선 : 형제님~~글을 읽으면서 감사하고 감동이 됩니다. 직장일로 늦어지게 되면서 저희도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오시기로 결단하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관악신림교회에서 귀하게 쓰임받으시길 기도합니다! (11.01 10:02)
계강현 : 늦게 오셨지만, 집중하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목회자 컨퍼런스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김종석 담임목사님을 만나서 인사했네요. 꼭 목자로 헌신하셔서 관악신림교회를 살리고 세우는 사역하시기를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11.03 10:19)
조민영 : 남권우 천사님의 글이 제게 많은 은혜와 감동이 되네요~
좋은 성품의 천사님 부부가 저희 집에 다녀가셔서 행복했습니다.
평세 때 받은 은혜로 목자 헌신 하시고 행복한 신앙생활 하시길 기도합니다^^ (11.03 15:21)
박정웅 : 반갑습니다~ 남권우천사님~ ^^ 편안하게 잘 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눔을 할 때 계속해서 느껴졌던 것은 '정말 오랫동안 준비된 목자님 이시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눔중에 묻어나오는 성품이라던지... 섬김, 배려가 몸에 베어있으셔서 저의 부족함을 보게 되고 너무 많은 것을 제가 배웠습니다! 저도 천사님처럼 온유한 성품을 닮고 싶습니다~ 관악신림교회를 세우시는 목자로 꼭 헌신하셔서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11.05 12:03)
       
평세를다녀와서 구옥자 2019.11.02
평세 다녀온 후기입니다. 김미순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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