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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후에는 떡을 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담임목사 2019-08-11 13:07:47 24


장례식 후에는 떡을 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작년까지 주일에 점심식사로 국수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무더운 여름에 뜨거운 김 때문에

국수 삶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많아서 교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밥과 국수를 번갈아가며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밥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지만, 의의로 잔치국수에

향수를 가진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국수는 정말 가끔이고,

주로 밥을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분들이 국수보다 오히려 밥이 더 쉽고

뜨거운 열기 때문에 힘들지 않아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국수를 계속 제공하던 시절에는 뭔가 국수로 점심을 먹고 나서도

부족한 느낌이 있고 금방 배가 꺼져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교우들이 가정에 무슨 애경사가 있으면 그 기념과 축하와 감사로

주일 점심에 떡과 과일을 제공하곤 했습니다.

국수 먹고 좀 부족한 부분을 떡과 과일을 통해

마저 채워지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주일예배에 못 오신 목장식구들까지

미리 떡을 챙겨 드리다보니 막상 늦게 식사하러 오신 분들이

떡을 제공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먹는 부분에서 교우 간에 사소한 갈등이 생기고 시험에 드는 일도 있어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떡을 제공하지 말고

그 몫으로 하나님께 감사헌금을 더 드리도록 했었습니다.


로마서 14:15, “그대가 음식 문제로 형제자매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그것은 이미 사랑을 따라 살지 않는 것입니다. 음식 문제로 그 사람을 망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16 그러므로

여러분이 좋다고 여기는 일이 도리어 비방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주로 밥을 먹는데,

가끔씩 점심에 떡을 내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 이런 사랑의 원칙에 입각하여 정 원한다면,

축하할 일을 치르며 감사한 마음으로 떡과 과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례를 치른 가정에서 떡을 제공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슬픔 속에 있는 유족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상황인데,

떡을 내고 그 떡을 먹는 것이 마음이 불편합니다.

더군다나 신앙생활을 잘 하시다가 연세가 있어 하늘나라에 가신

호상을 치른 것도 아니라, 비신 장례식이나 질병으로 고통당하거나

급작스런 사고로 별세한 장례식을 치른 후

제공한 떡을 먹는 것은 서로 간에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혹 가족 중에 비신자들이 있는 경우, 교회에 떡을 내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는 것도 마음에 걸림이 될 수도 있고

전도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담임목사는 장례를 치르고 나서

주일 점심에 떡을 제공하는 것은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헌금을 더 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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