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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 중에도 말씀을! (2019.01.06)
설교자     계강현 목사
예배명     주일 연합예배
성경본문     시편 119:67-72
 
 
본문 내용
67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길을 걸었으나,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지킵니다.
68 선하신 주님, 너그러우신 주님, 주님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69 오만한 자들이 거짓으로 내 명예를 훼손하였지만, 나는 온 정성을 기울여서, 주님의 법도를 지키겠습니다.
70 그들의 마음은 무뎌 분별력을 잃었으나, 나는 주님의 법을 즐거워합니다.
71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72 주님께서 나에게 친히 일러주신 그 법이, 천만 금은보다 더 귀합니다.
Content


새해 첫날부터 매일성경 큐티에서 119을 계속 묵상하고 있다. 그런데 119은 시편 중에 가장 긴 시이다. 장장 176절이나 된다. 또한 119은 히브리어 알파벳(22)으로 첫 행이 시작되어 순서대로 한 알파벳으로 8절씩 22번 반복되어 8×22알파벳=176절을 이루고 있다. 그것만 봐도 이 시편이 얼마나 문학적으로도 탁월한 시인지 가늠할 수 있다.   

119은 그 내용에 있어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장중한 시요, 시편에서 가장 위대한 시이다. 시적 표현으로 하나님 말씀을 최대한 깊고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다. ‘율법, 증거, , 명령, 법도, 율례, 계명, 판단, 말씀, 규례, 교훈등으로 묘사된 단어들은 본문에서 모두 같은 뜻이다. 곧 하나님 말씀, 성경을 뜻한다. 그리고 성경의 기능 8가지를 말씀하고 있는데, ‘복을 준다.’(v1,2), ‘활력을 준다.’(v2,37,40,50, 88,93), ‘힘을 준다.’(v28), ‘자유를 준다.’(v45), ‘지혜를 준다.’(v66,97,104), ‘친구를 사귀게 해준다.’ (v63), ‘위로를 준다.’(v50,76, 82,92), ‘방향(발걸음)을 제시해준다.’(v133) 등이 나온다

그리고 말씀에 대한 성도의 자세가 이어진다. ‘살다, 지키다, 온 마음을 기울이다, 배우다, 벗어나지 않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다, 입술로 반복하다, 기뻐하다, 묵상하다, 잊지 않다.’ 이 동사들은 모두 명령형으로 바꿀 수도 있다. ‘살라, 지키라. 온 마음을 기울여라. 배우라. 벗어나지 말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라. 입술로 반복하라. 기뻐하라. 묵상하라. 잊지 말라.’ 등이다. 이 여러 가지 동사들을 두 단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말씀에 대한 자세와 말씀에 대한 행동이다. 요약하면,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지켜 행하는 것이다. 즉 묵상과 순종을 잘 하면 복을 받고, 활력 있게 살게 되고, 힘을 얻게 되고, 자유를 누리고, 지혜를 얻게 되고, 친구를 사귀게 되고 위로를 받게 되고 방향을 제시 받게 된다. 한 마디로 새해를 승리하며 사는 삶은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며 사는 삶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할 점은 이 119을 쓴 저자는 평안함 가운데 이 시편을 쓰고 있지 않고 고난 가운데 쓰고 있다는 것이다. v23, “고관들이 모여 앉아서 나를 해롭게 할 음모를 꾸밉니다. 그러나 주님의 종은 오직 주님의 율례를 묵상하겠습니다.” v25, “내 영혼이 진토 속에서 뒹구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에게 새 힘을 주십시오.” 오늘 읽은 v69에도 오만한 자들이 거짓으로 내 명예를 훼손하였지만, 나는 온 정성을 기울여서 주님의 법도를 지키겠습니다.” 그야말로 원수들이 공격하는 그런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말씀을 붙잡고 살겠다고 각오하며 사는 시인의 모습에서 우리들은 도전을 받게 된다.

우리가 한 해를 살아가면서 고난이 없으란 법이 없다. 이 세상 살면서 고난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다들 다양한 고난을 당하고 문제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 안에서는 고난조차 다 유익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난도 하나님이 다 아시고 계시고 하나님의 허락 하에 허용된 것이기 때문이다. 고난은 과정일 뿐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주시려고 하는 것은 평안이고 축복이고 영생이기 때문이다

눈물의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고난 없는 인생은 온실에 핀 화초처럼 조금만 험한 환경에 처하게 되면 시들어버리고 죽고 말 것이다. 그러나 고난을 통과한 인생은 정말로 강하고 아름답다. 여러분이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삶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그 고난이 여러분을 쓰러뜨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러분을 더 견고하게 서게 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고난의 문제들을 바라보면서 그저 화를 내고 안절부절 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저들과 달라야 한다. 고난 가운데도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믿음으로 결정하고,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면서 고난 저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을 바라보라. 왜 고난이 유익한가?

 

1.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시기 때문이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빛을 밝혀주신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119:105) 언제나 주의 말씀은 우리의 발에 등불이 되고 우리 길의 빛이 되신다. 그러나 이 말씀 또한 그 다음 절인 vv106-107을 보면, “주님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려고 나는 맹세하고 또 다짐합니다. 주님 내가 받는 고난이 너무 심하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를 살려 주십시오.” 시인은 여전히 고난 가운데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내 발의 등불로 삼고 내 길의 빛으로 삼고 있다.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은 불방망이 같이 우리를 쳐서 가는 길을 막으시고 새로운 길을 가도록 만들기도 한다. 23:29, “내 말은 맹렬하게 타는 불이다. 바위를 부수는 망치다. 나 주의 말이다.” 바울사도도 아시아로 선교를 가려고 했지만, 성령님이 막으시고 유럽으로 인도해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빨간 신호등처럼 내가 당한 어떤 문제들은 종종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방향전환의 계기를 제공한다. “그 길이 잘못된 길이다! 거기로 가지마라! 멈춰라. 방향을 바꿔라!”하고 문제를 통해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박지혜 씨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란 그녀는 초등학교 입학 때 한국에 들어와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어머니로부터 바이올린을 어려서부터 배우게 된 그녀는 14세 때 독일 마인츠 음대에 최연소 입학, 당시 학교 측에서 16세부터 입학할 수 있는 교칙을 바꿔 입학시켰을 정도 전도유망한 학생이었다. 독일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내는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았다. 독일정부 예술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세계 3대 명 바이올린 중 하나인 1735년에 제작된 과르네리’(당시 185억 낙찰)를 사용하게 되었다. 원래는 1년에 한 번씩 오디션을 통해서 실력을 평가 후 사용기간을 1년씩 연장하거나 반납하게 되어 있는데, 독일 예술기관이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여 10년간 사용을 연장해주었고, 이젠 평생 사용하는 영예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성공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우울증이 너무 심각해져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의 삶에 큰 시련이 닥친 거다. 하지만 우연히 소록도에 들어가 환자들 앞에서의 봉사 연주를 하게 되면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되고 서서히 우울증을 극복해나갔다. 그 이후로 그녀는 계속해서 환자들과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연주봉사를 해오고 있다. “수백 시간을 연습해서 연주하는 것보다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연주하는 것이 제게는 더 큰 기쁨을 줍니다.” 말하는 그녀는 TV프로 스타킹에도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희망의 끈이 필요한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앞으로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렵고 지루한 클래식이 아닌 함께 즐기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는 미국 카네기 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했고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경험하였고,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음악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한 그녀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살고 있으며 교회로 간증도 많이 다닌다. 그녀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꿈꾸고 있다. 분명 그녀의 우울증의 고난은 그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렇게 고난은 우리의 방향전환을 인도하기 때문에 유익하다.

 

2.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우리를 관찰하고 교정하시기 때문이다.

상표가 뜯겨져서 없는 티백의 맛을 알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뜨거운 물에 집어넣어 맛을 보면 안다. 하나님께서도 때로 우리의 실상을 알도록 하려고 우리를 뜨거운 물에 집어넣을 때가 있다. 고난에 넣을 때가 있다.    

직장이나 교회나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 다 나와 좋은 관계에만 있지는 않다. 괜히 불편하고 또 말을 왜 고따위로 하지?’하는 대상들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사람 때문에 신경 쓰이고 화가 나고 그런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나를 보게 하고 나를 고치기 위한 하나님의 장치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은 상대방을 욕하고 화내라고 주신 상황이 아니라, 내 실상을 관찰해보고 나를 고치라고 주신 교정의 장치인 셈이다. 내가 과연 똥차인지, 깡통인지 여부를 발견하게 하시는 거다. 빨리 나 자신을 발견하고 교정해야 한다. 거기서 불평 원망만 하고 있다면 아직 갈 길이 먼 거다. 그걸 피해서 도망가는 건 더 어리석다. 어딜 가나 하나님의 장치는 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더 강한 장치를 마련하셔서 훈련하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고로 도망가지 말고 스트레스 아래 머물며 믿음으로 버티고 말씀으로 이겨내라. 그 길이 살 길이다.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서 여러분의 신앙과 인격을 시험하신 적이 있는가? 여러분이 겪은 시험을 통해 당신의 어떤 모습이 드러났나? 아직 하나님에게 대한 내 믿음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나? 내 신앙의 성장을 확인하셨나? 문제를 통해 우리를 관찰하신다. 테스트다

우리가 자식들을 키울 때 그냥 알아듣는다면 굳이 매를 들 필요가 없을 거다. 그러나 애들은 잘 못 알아들을 때가 많다. 아이들이 사춘기 때가 되면 무지 말을 안 듣고 괜히 신경질을 내고 그런다. 신앙의 사춘기 때가 되면 괜히 하나님에게 불평하고 잘 순종하지 않고 옆길로 자꾸 간다. 모르고 그러면 용서나 되지만, 알면서 그러면 돌아올 것은 매 밖에 없다. 징계가 그래서 필요한 거다. 실패를 통해 고통을 겪어본 다음에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그런 징계는 사랑하기 때문에 내리는 사랑의 채찍이다.  

때때로 우리는 건강, , 인간관계 등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닫는다. 그래서 시편기자도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친히 일러주신 그 법이 천만 금은보다 더 귀합니다.”(119:71-72) 고난은 나로 진리를 배우게 한다. 진리를 배울 마음을 갖게 한다. 고난을 당하기 전에는 진리 없이도 대충, 또는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난을 당하지 않은 상태가 곧 형통이고, 그것이면 족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고난을 겪으면서 형통보다도 내가 얼마나 진리에 합당하게 살지 못했는가를 알게 되며 자성하고 다짐하게 된다. 고난은 진리를 다시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갖게 나로 하여금 겸손하고 온유하게 한다. 이렇게 고난을 통해 주의 말씀을 배울 뿐만 아니라, 또한 그 말씀을 지키게도 된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길을 걸었으나,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지킵니다.”(v67) 고난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배우게 되고 지키게 되기 때문에 고난이 성도들에게는 유익이 된다.

 

3.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우리를 보호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닥치는 어떤 고난은 고난이 아니라 변장된 축복이다. 그 고난 때문에 좀 더 심각한 다른 고난으로 인해 상처받는 것을 미리 피하도록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란 사자성어 얘기를 아는가? 변방 ()’ , 늙은이 ()’ 갈 지() 말 마() 해서 옛날에 중국 북쪽 변방의 한 늙은이가 기르던 말이란 뜻이다. 이 늙은이가 기르던 말이 어느 날 달아났는데, 이 늙은이는 화를 내지 않았다. 얼마 후에 그 도망갔던 말이 준마 한 필을 데리고 돌아왔다. 그러나 이 늙은이는 별로 기뻐하지 않았다. 그의 아들이 준마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져 불구가 되었다. 그래도 이 늙은이는 슬퍼하지 않았다. 나라에 전쟁이 났는데 젊은이들을 다 징용해 군대로 데려가 전사했는데, 불구인 이 아들은 군대에 나가지 않게 되어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이 사자성어가 얘기하려는 것은 길흉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지만, 더 나아가서 어떤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아프리카 선교사의 말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어느 곳에는 돌을 짊어지고 가야만 건널 수 있는 강이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강의 물결이 워낙 세어서 그냥 건너가면 떠내려가지만, 힘들어도 돌을 짊어지고 건너면 그 돌의 무게가 그들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생명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인생에 위기와 고난이 왔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이런 돌을 짊어지게 하시는 지 바르게 해석해야 한다. 그것은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려고, 세속의 물결에 너무 떠내려가다가 인생에 파산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일 때가 있다.  

요셉이 어린 나이에 형들에게 미움을 사고 이슬람 상인에게 팔려 애급의 노예가 되었다. 형들은 요셉이 야수에게 찢겨 죽었다고 아버지에게 거짓말했다. 요셉은 겨우 죽음을 모면하긴 했지만, 사랑하는 부모, 형제를 떠나 아무것도 모르는 애굽이란 지역에 내려가 노예생활을 해야 했던 어린 요셉에게는 심각한 고난의 기간이었다. 우리가 그런 상황을 만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나 그 고난은 하나님께서 야곱의 후손들을 훗날 심각한 기근 가운데서도 살리려는 변장된 축복이었던 것을 우리는 안다. 요셉이 후에 애급의 총리가 되고, 형들이 굶주리다가 못해 애굽에 양식을 사러 내려왔다가 총리 요셉을 알아차리고 두려워 떨었다. 그런 형들에게 요셉은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50:20)라고 말했다. 오늘의 나의 고난은 내일의 우리를 살리게 만드는 변장된 축복일 수 있다. 그러기에 고난은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

 

4.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고난을 올바로 대처하면 그 고난으로 인해 인격과 삶이 더욱 아름답게 다듬어지는 역사를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다. 나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성도들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가 평안하게 사는 것보다 우리 신앙인격이 성숙해지는데 더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건강, 우리의 물질, 우리의 명예, 우리의 가족관계는 이 세상에서만 누리는 것이지만, 하나님과 맺은 관계와 우리의 신앙 인격, 이 두 가지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까지 영원히 누리게 될 것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4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5:3-4). ‘그뿐만 아니라(and not only this)’는 말은 앞 절에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2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라는 말을 받고 있다. 믿음으로 구원받아 평화를 누릴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환란을 자랑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왜 환란을 자랑하나? 그 환란이 우리를 인격적으로 완전케 만드는 과정임을 알기 때문이다. 환란이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희망을 낳는 줄 알았기 때문에 자랑한다. 고난을 통해 우리를 온전하게 만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기에 고난이 우리에게 유익이다.  

김진홍 목사님이 옛날에 하신 설교 중에 이런 간증을 들었다. 이 분이 운동을 좀 많이 하시느라, 성경을 못 읽었다. 어떤 운동인지 아시나? 조깅, 헬스 그런 게 아니라, 사회운동을 많이 하시느라 성경을 많이 안 읽으셨다. 그저 악이 받쳐 사회운동을 하며 살았다. 그러다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심심하고 할일이 없고 너무 추워서 성경에서 자 있는 구절을 다 찾았단다. 불에다가 동그라미 치면서 그렇게 1독을 했다. 후에 풀려나서 강단에 돌아가 설교를 하는데, 성경을 보는 안목이 달라지고 설교가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이 분이 감옥을 감옥이라고 부르지 않고 감옥 신학교라고 부른다. 감옥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성경을 보는 길이 열렸으니 고난이 오히려 유익이 된 것이다.   

!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시기 때문에 고난이 유익하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관찰하고 교정하시기 때문에 고난은 유익하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보호하시기 때문에 고난이 유익하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기 때문에 고난은 유익하다. 그런데 이렇게 고난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그 고난의 순간을 잘 보내야 한다. 출애굽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것처럼 불평과 원망 속에 포기하게 되면 고난은 고난으로 그냥 남게 될 뿐만 아니라 멸망과 패망이 따를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에게 임한 고난이 유익이 되게 만들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1)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 v68, “선하신 주님, 너그러우신 주님, 주님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결정하라.  

2)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라.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이기에 반드시 우리를 선으로 인도해주신다.  

3) 고난 중에도 말씀을 붙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① 말씀을 매일 읽으라. 필사와 통독을 결심하라. 오늘이 6일이니까 적어도 20장을 읽고 있어야 된다. 어떻게 하고 있나?

    ② 말씀을 큐티하라. 큐티는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적용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4번 이상 큐티하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목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라. 목자목녀가 임명받을 때 서약한 내용이다. 119은 말씀에 관한 시이지만, 매 구절에 기도가 넘쳐난다. v64, v68 등이 다 기도다. 말씀과 기도가 만날 때 고난은 너끈히 이겨낸다.

    ③ 삶 공부를 계획하라. 겨울 계절학기도 개설한다. 삶 공부를 충동적으로 하지 말고 한 해에 무엇무엇을 하겠다 마음에 결정하고 계획하고 꾸준히 들어라. 머물리 말고 다음 단계를 들어라. 놀면 뭐하나? 삶 공부나 하지. TV봐서 뭐하나? 남는 것도 없는 거, 삶 공부나 하지!

    ④ 말씀에 순종하라. 새해 들어서 내가 고쳐야 할 악한 습관을 생각나게 하는 게 있다면 그걸 놓고 한 해 동안 씨름해보라. 부부끼리 말다툼하지 말기(변화의 삶 들어라!), 새벽기도 하기, 어떤 불이익한 경우에도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기, 술 담배 끊기, 비난 험담 안 하기, 욕심 부리지 않기 등등 한 가지를 붙잡고 순종하고 실천해보자.

그래서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길을 걸었으나,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지킵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살자. 고난 가운데 오히려 말씀을 더 잘 배우고 내가 정화되며 더욱 겸손하고 거룩해질 과정으로 기뻐하자.  

우리가 뭐 고난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난에 대해 열려 있고 준비된 삶을 살려면 고난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불편함과 싫은 소리를 꺼리지 말아야 하겠다. 목장사역을 통해서 영혼 구원, 제자 만들기 하여 신약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좀 불편함과 싫은 소리에 너무 민감해서는 안 된다. 핍박과 문전박대를 감수하라. 좀 안 좋은 소리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럴 때 오히려 5:10-12을 떠올려라.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12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것들을 얼마나 싫어하는가! 그까짓 것도 못 참으면서 무슨 고난을 말할 수 있겠나! 불편함, 특히 듣기 싫은 소리를 기꺼이 감내하는 연습을 하자. 이것만으로도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데 더 유익한 일이지 않겠는가!  

그렇게 새해를 고난 중에도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이 다 되자. 아멘.


 

예수님처럼 자라는가? 계강현 목사 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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