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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부모들을 기쁘게 해드리자! (2019.05.12)
설교자     계강현 목사
예배명     어버이주일 연합예배
성경본문     시편 116:8-15
 
 
본문 내용
8 주님, 주님께서 내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내 눈에서 눈물을 거두어 주시고, 내 발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여 주셨으니,
9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주님 보시는 앞에서 살렵니다.
10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우냐?" 하고 생각할 때에도, 나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1 나는 한 때, 몹시 두려워,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 하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12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14 주님께 서원한 것은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다 이루겠습니다.
15 성도들의 죽음조차도 주님께서는 소중히 여기신다.
Content

 

노인 부모는 슬프다. 어버이날에만 잠깐 기쁘다가 다시 슬프다. 왜냐하면 첫째, 사랑하는 배우자를 언젠가 먼저 잃게 되기에 슬프다. 혹은 자녀를 잃게 되는 경우도 때로 있기에 슬프다. ‘부모는 땅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노인으로 살다가 자식을 먼저 보내는 일을 만나면 그것처럼 슬픈 일이 없다. 둘째, 정년퇴직을 하고 건강도 약해지고 일하지 않고 먹고살기 때문에 세상에서 버림받았다는 소외감에 슬프다. 셋째로, 자녀들이 소홀히 대접하기 때문에 불행하고 슬프다. 노인들은 사람이 그리워 견딜 수 없을 때가 의외로 많다.  

그 외에도 노인 부모가 슬픈 이유와 조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 슬픔을 어떻게 없애 드리거나 경감해드릴 수가 있을까? 이런 문제가 자식 된 우리들의 관심사요, 교회나 사회 기관 내지 정부의 관심사이며, 노인복지사업의 목표가 되겠다. 노인이 슬프다는 사실을 천명할 수 있어야, 그 이유들을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열려지게 되고, 그렇게 될 때에 그 슬픔을 없애는 길도 생기지 않겠는가! 그렇게 이런 슬픔의 요인을 극복하게 해드릴 때 노인 부모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1. 사랑하는 이를 잃는 슬픔을 제거할 수 있는가?

사랑하는 아내(남편)을 잃는 것을 누가 원하겠는가? 그러나 배우자가 한날 한 시에 떠난다는 보장이 없는 한, 사실상 누구나 조만간 겪게 될 슬픔이라고 볼 수 있다. 한날 한 시에 떠날 수 있다면 자식들에게는 더 큰 슬픔이겠지만, 노인 부모들에게는 최상의 행복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딸을 먼저 잃는 것을 어느 부모가 원하겠나? 원치 않지만, 때로는 오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가는 것은 순서가 없기에 자식이 먼저 떠나는, 이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죽음이 우리 앞에 놓여 져도 기뻐할 수 있는 자가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믿음을 가진 자는 노인이 되어도 기쁘다!”라고 외칠 수 있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사별하고,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보내는 아픔 속에서도 신앙의 사람은 기뻐할 수 있다. 그것은 몰인정하기 때문이 아니고, 정신적으로 이상해서도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생사화복이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있고, 그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 사랑의 아버지께서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천국의 삶을 약속해 주셨기에 사는 것도 좋지만, 죽는 것도 좋다 말할 수 있다

오늘 본문 v15, “성도들의 죽음조차도 주님께서는 소중히 여기신다.” 뿐만 아니라, 바울사도는 1:20-21,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아무 일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온전히 담대해져서, 살든지 죽든지, 전과 같이 지금도, 내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리라는 것입니다. 21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  

아버지 이스라엘(야곱)은 형들의 거짓말에 속아서 아들 요셉이 사나운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줄로 알고 옷을 찢고 여러 날을 통곡하였다. 그러나 먼 훗날 아들들에게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이 살아있고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자, 정신이 나가서 어안이 벙벙하였다. 그러나 그를 모시려고 요셉이 보낸 이집트의 수레들을 보는 순간 비로소 제정신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다. 내 아들 요셉이 아직 살아 있다니! , 가고말고! 내가 죽기 전에 그 아이를 보아야지!’하고 중얼거렸다. 수레를 타고 들뜬 마음으로 이집트까지 내려가 기다리고 있는 아들 요셉을 만날 때, 이스라엘은 요셉과 서로 목을 껴안고 오랫동안 기쁨의 눈물을 흘리다가 다시 꼭 껴안았다. 그리고는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내가 너의 얼굴을 보다니, 네가 여태까지 살아 있구나!” 외쳤다. 이스라엘의 기쁨은 절정에 달했다. 이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오늘도 믿는 자에게 그대로 실현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믿음의 세계는 놀라운 것이다. 인생의 최대 문제인 죽음을 초월한 영원한 천국이 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을 살아서 만나듯이 우리가 믿음으로 죽은 자들을 천국에서 다 함께 영광된 부활의 몸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시기와 질투, 증오와 이기심, 허위와 분열 등으로 죽은 것같이 되었던 요셉이 관용과 회개, 진실과 이타심 등을 통하여 형제들과 화해하고 하나가 되었다. 이스라엘의 기쁨은 단순히 요셉을 다시 만났다는 것 플러스 형제간에 시기, 질투, 증오, 이기심, 거짓 등으로 잃었었던 형제우애를 되찾게 되었다는 부모의 기쁨이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의 현실세계에서 믿음 안에서 잃었던 자식을 되찾고 갈등과 반목하던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는 노인 부모들이 생기란 법이 왜 없겠는가! 자식들이 예수 안 믿어서 그걸 놓고 계속 기도했었는데, 부모가 돌아가시기 전에 다 회심하고 예수영접하고 세례 받는 믿음의 후손들이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축원한다. 이렇게 이 아버지 이스라엘과 아들 요셉의 상봉은 우애 있는 형제애의 표상과 더불어, 천국에서 먼저 간 믿음의 배우자와 가족들을 주 안에 형제자매로 상봉하는 해후의 예표가 된다

고전 15 부활장에서 바울사도는 우리 성도들의 영원한 미래를 잘 전하고 있다. vv51-52; 55-58,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 잠들 것이 아니라, 다 변화할 터인데, 52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55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56 죽음의 독침은 죄요, 죄의 권세는 율법입니다. 57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감사를 드립니다. 5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들이 외치는 승리의 개가가 터져 나온다. 노인이 슬픈 현실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주 안에 계신 노인 부모들은 하나님 때문에 기쁘다. 부활 때문에 기쁘다. 영원한 천국 때문에 기쁘다. 하나님이 오늘 이 시간 연로하신 여러 어른들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축복해 주시고 믿음과 천국 소망으로 충만하게 채워 주시기를 축원한다.

 

2. 노인들의 사회적 소외는 사회적 풍토를 개선하고 법적제도를 고침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노인복지법이 많이 좋아졌고, 정부의 혜택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기초노령연금을 65세 이상의 전체 노인 중 소득과 재산이 적은 70%의 영세한 노인들에게 정부가 매달 25만원을 생활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지하철 무료승차, 기차 요금 할인혜택, 능원, 고궁, 국공립박물관 무료입장, 항공요금 할인혜택 및 타 업종(목욕, 이발) 혜택(자율적 실시), 경로승차요금 혜택(동사무소 해당서류 작성 인증(통장, 신분증) 후 통장에 입금, 그밖에 경로연금 지급 및 노령수당, 조기 노령연금, 노인 생계비 특별지원, 거동불편 저소득 노인층에 지급되는 급식배달 혜택 등을 꼽을 수가 있겠다.

요즘은 노인들의 건강이 예년보다 더 좋아지고 있어서 정년 퇴직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 그런 연금이나 혜택 대상도 연령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나라들은 노인에 대한 복지정책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은퇴하면 정부가 다 책임지고 먹여 살린다. 그동안 일할 때 평균 수입의 30% 이상의 엄청난 세금을 내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영국에 유학할 때 보니까, 노인 부부가 머리가 백발인데, 자동차를 끌고 여행을 다니시면서 벤치 같은데 앉아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꺼내 먹고 마시며 관광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

자녀들은 부모가 이런 혜택을 잘 누리고 계신가 체크해서 살펴드리고, 또 개인적으로 용돈도 드려서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특별히 홀로 되셔서 오랜 기간을 자녀 양육하시느라 고생하신 홀어머니들에게는 배나 더 잘 해드려야 한다.

인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런 면에서 청년이나 노년이나 꼭 같이 귀하다는 측면에서 경로사상을 가져야 한다. 노인이 되어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존재라고 체념해 버리는 열등감이 존재하는 나라에 사는 한, 노인은 슬프다. 16:31, “백발은 영화로운 면류관이니, 의로운 길을 걸어야 그것을 얻는다.” 성경말씀이 가르치는 이런 존경심을 노인들에게 갖는 사회와 교회가 될 때 노인의 슬픔은 사라질 수 있다. 노인은 인격과 지혜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  

어느 잡지에서 16~23세의 젊은이들 2,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그 설문 내용이 현재 살아있는 인물들 중에서 네가 숭배하고 존경하며 그분과 같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 있느냐?”였는데, 53% 이상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노인은 덮어놓고 무시하려는 사회 풍토의 결과인 동시에, 노인들이 나이 값을 못한 탓도 있겠다 싶다. 그러니까 노인의 사회적 소외는 노인들 자신들의 노력과 젊은이들의 생각이 바뀔 때 가능해진다는 사실이다.   

vv8-13, “주님, 주님께서 내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내 눈에서 눈물을 거두어 주시고, 내 발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여 주셨으니, 9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주님 보시는 앞에서 살렵니다. 10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우냐?’하고 생각할 때에도, 나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1 나는 한 때, 몹시 두려워,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하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12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이 시편기자는 인생의 고난 속에서 한 때는 두려워하며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경험하며 승리한 신앙인이다. 고난을 겪지 않은 노인은 없을 것이다. 단지 세상의 고난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신앙 때문에 당하는 고난 중에도 배신하지 않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잘 믿는 신앙 좋은 어른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우리 교회 안에 목자 목녀로 능력 있게 사역을 감당하면서 멋있게 늙은 노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자아를 상실하고 생의 방향을 읽고 방황하는 현재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의 사표가 되고 지표가 되어주고, 교회 안에 젊은이들이 모델로 삼을 만한 그런 어른들이 많이 나오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3. 자녀들이 효도할 때 노인 부모를 기쁘게 할 수 있다.

노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들을 소홀히 대하는 것 같기 때문에 불행하고 슬프게 느낀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효도할 때 노인 부모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 노인들은 자녀들의 사진을 보길 원하는 게 아니라, 자녀와 손주들을 만지고 대화하는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반드시 자식 된 자들이 해야 할 도리이자,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리신 명령이다. 6:1-3, “자녀 된 이 여러분,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2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계명은, 약속이 딸려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3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하신 약속입니다.” 3:20, “자녀 된 이 여러분, 모든 일에 부모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이것은 옵션이나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자녀라면 마땅히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하고 순종해야 한다. 효를 하면 부모들은 다 기뻐한다. 그렇게 부모들이 기뻐하는 것을 하나님도 기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자녀들에게 장수와 형통의 축복을 약속하고 계시다.  

태공 흥선 대원군이, “어버이에게 효도하였으면 내 아들도 내게 효도할 것이요, 내가 이미 불효하였으면 아들이 어찌 효도하겠는가!”라고 말하였다. 자기 자식은 귀한 줄 알면서 부모에게는 소홀히 하는 자는 반드시 몇 날이 안 가서 똑같은 대우를 자녀들에게 받지 않겠는가.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려고 관도 없이 지게를 지고 아들을 데리고 산에 가서 매장을 하였다. 돌아오려고 할 때 아들이 그 지게를 가지고 가려고 했다. “! 그 더러운 지게를 뭐 하러 가지고 가려느냐?” 물으니 그 아들 대답이 아버지 죽으면 그때 또 써야지요.” 하더란다.  

옛날 중국 춘추시대에 초() 나라에 노래자라는 효자가 살고 있었다. 나이를 일흔 살이나 먹은 은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린아이처럼 색동옷을 입고 늙은 부모 앞에서 어리광을 피웠다고 전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일흔 살 아들이면 부모는 90~100살 가까운 노인들인 것이다. 노인도 연배가 다 다르다. 전에 99세에 별세하신 금광교회 선 목사님 어머님이 70대 노인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아가들이 뭘 아무 데나 끼고 그러노!” '노래자'와 같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마음을 쓰는 효성어린 자녀들 둔 노인 부모는 기쁘다.  

이 부모 공경은 좀 더 확장시켜서 꼭 부모에게만 아니라, 모든 어르신들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19:32, “백발이 성성한 어른이 들어오면 일어서고, 나이 든 어른을 보면 그를 공경하여라. 너희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나는 주다.” 이렇게 보이는 바 노인들을 공경함으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젊은이들은 학생이든 어린이들이든 노인들을 보면 아는 분이던 모르는 분이던 무조건 인사를 해라. 무조건 인사를 하도록 자녀들을 교육해라. 인사해서 남 주냐? 어른을 공경하는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다. 이게 성경말씀대로 사는 기독교인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부모와의 관계는 어찌 보면 흡사하다. 보이는 부모에게 하는 것이 곧 보이지 않는 영적 아버지 하나님에게 하는 것과 같다.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 자꾸 하나님을 설득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도도 하나님을 설득시켜서 내 요청을 듣게 만드는 식으로 생각하고 기도한다. 한 마디로 하나님을 꺾어서 자신의 말에 복종 시키려고 하는 데 이게 말이 되나! 그런데도 그렇게 신앙생활을 한다.  

사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나를 항복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 생각을 하나님께 말하는 것 같으나 기도하다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춰나가게 된다. 결국 하나님에게 항복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고 선하고 인자하신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나를 향한 그분의 생각은 항상 평안이요 축복이다. 그래서 그분에게 항복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 유익이다.  

부모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를 설득시키려고 하지 마라. 물론 안 믿는 부모님들에게 예수 믿고 천국 가도록 설득해야 하겠지만, 그것도 순서는 있다. 자꾸 자식이 부모를 설득시키려고 하면 부모 마음이 속상하다. 노인 부모는 설득할 대상이 아니라, 공경하고 순종할 대상이다. 부모가 원하는 걸 사드리고 원하는 일을 자식들이 해야 한다. 그럴 때 마음이 열리고 그럴 때 기독교 신앙도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다른 인간관계는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된다. 이번 달에 못하면 다음 달에 하면 된다. 올해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된다. 그러나 노인 부모 공경은 막상 철이 들어서 제대로 모시고 효도하려고 하면 어느새 부모는 떠나고 안 계시다. 나도 벌써 그렇게 되지 않았는가? 이제는 남은 장인장모님에게 잘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노인 부모 공경과 순종은 지금 해야 한다. 오늘 계실 때 잘 해야 한다. 지나고 나면 후회된다. 지금 부모를 자꾸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그냥 효도하고 공경하고 순종해라. 노인 부모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자식들이 되도록 힘쓰자.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계대적인 신앙의 축복을 누리며 살기를 축원한다. 아멘.


 

마땅히 걸어야 할 그 길을 가르쳐라. 계강현 목사 20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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